[일요신문] ‘총상금 8000만 원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에 도전하세요.’
대한민국 대표 주간신문 ‘일요신문’이 창간 24주년을 맞아 제6회 만화공모전을 진행한다. 일요신문은 지난 2011년 당시로서는 국내 만화공모전 최대 상금 규모인 4100만 원을 걸고 첫 공모전을 개최한 이래, 지속적으로 상금규모를 확대해 올해 총상금 8000만 원의 공모전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이현세 작가. 일요신문DB
응모 분야는 만평을 제외한 모든 형식과 장르와 주제의 만화작품이며,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15일까지다. 심사기준은 그림과 스토리의 독창성과 완성도에 둔다. 상금 규모는 대상(1명) 3000만 원, 탑툰상(1명) 2000만 원, 우수상(3명) 각 1000만 원이며, 수상자를 가리기에 앞서 대상 후보에 오른 5작품에 한해 한 달간 ‘대상 서바이벌’을 진행한다.
일요신문은 지난 5회에 걸친 만화공모전을 통해 총 1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이중 8명의 작품을 지면에 연재했다. 또한 지면 연재작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국내 최정상의 웹툰 플랫폼인 ‘탑툰’과 손잡고 진행해 수상작가들에게 보다 다양한 연재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일요신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찬수 기자 chance@ilyo.co.kr
제1회 대상 임규빈 작 ‘Long Live the King’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역대 수상작 #2011년 제1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 임규빈 작 <Long Live the King> “대통령이 되어 주세요. 그럼 결혼해 줄 게요.” 짝사랑하는 소현의 한마디에 조폭 팔룡파 보스 장세출은 정치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물론 소현이 세출을 쫓아버리기 위해 던진 말이었다. 그러던 중 세출은 자신을 대신해 감옥에 가 있는 친구 춘택의 사형집행 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에 정말 그 꿈을 실현시키려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데…. 우수상 이규환 작 <그레이트 소사이어티> 사회로부터 상처받고 고립돼 동반자살을 모의하던 세 남자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한 여자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각의 사연을 가진 세 남자와 한 여자. 이들이 만들어가는 스릴러물. 가작 장준녕 작 <마녀들> 강한 여성이 주인공인 액션물이다. 남다른 동체시력을 갖고 있는 싸움의 천재 배민신, 배민신한테 과거에 괴롭힘당했던 이현, 그리고 이현의 여동생 이지현 등 서로 갈등을 겪던 10대 세 명이 큰 사건을 맞닥뜨려 겪는 일들을 그렸다. 가작 김종섭 작 <탐정도마> 도마는 슬픈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특이한 정서장애를 갖고 있다. 역설적으로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남과 다른 자신을 숨기기 위해 남들보다 더 바르게 행동하고 더 정확하게 판단해야 했다. 그래서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가작 안병현 작 <Sound Protector Hz> ‘소리를 잡아먹는 외계귀와 소리를 지켜내려는 록밴드 이야기.’ 근미래의 어느 도시, 목소리를 잃게 되는 성대결절 바이러스가 퍼진다.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지만 현실과의 괴리를 좁히지 못하는 로커 케인은 어느 날 소리를 잡아먹는 외계귀와 이를 물리치는 닥터를 만난다. #2012년 제2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 김영오 작 <DEAD BLOOD-731>(데드 블러드-731)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이 중국의 하얼빈에 주둔시킨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를 배경으로 좀비(Zombie, 살아있는 시체)와 마적이 등장하는 B급 액션물. ‘죽지 않는 자들’에 맞서 한·중·일 주인공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우수상 김경민 작 <붉은 알약> 사이비 종교 단체에 가입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조카와 이를 저지하려는 삼촌의 이야기. 3류 소설가에게 10년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난 조카가 찾아오고, 삼촌은 동네 3인조 양아치에게 걸려들어 괴롭힘을 당하는데…. 가작 허재호 작 <고리> 외딴 섬에 불시착한 사람들과 먼저 불시착해있던 UFO의 외계인이 만나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코믹 SF 미스터리물’. 가작 송동근 작 <환향>(還鄕) 병자호란이 있기 전 만주에서 벌어진, 알려지지 않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조선군과 오랑캐에 납치됐다가 도망친 조선 여인의 고군분투 귀향기. #2013년 제3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금상 성주삼 작 <아술당의 아이들> ‘아술당’은 1591년 조선통신사의 일행으로 일본에 다녀온 뒤 일본의 침입을 예언했고 1593년 충청도 병마절도사에 임명,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한 실존인물 황진 장군이다. <아술당의 아이들>은 황진 장군의 아들을 비롯해 그가 키운 아이들과 그와 ‘절친’인 상인 등이 역사와 픽션을 넘나들며 엮어내는 임진왜란 이야기다. 장편부문 우수상 박정호 작 <스퀘어> 슬럼프에 빠진 국내 최고 투수 김대박 선수는 산행을 하다가 조난을 당한다. 우연히 산속에서 만난 사람은 긴 시간 동안 수배 중인 흉악범. 그리고 그 흉악범을 쫓는 또 다른 세력이 있다. 이들은 서로 물리고 물리며 추격전을 벌이는데…. 중편부문 우수상 김태영 작 <웃는 남자> 철거민 ‘중만’은 철거현장에서 사고로 딸을 잃고 전국 철거현장을 떠돌아다니며 생활한다. ‘용산참사’ 현장에 합류한 그는 화재가 난 망루에서 목숨을 건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웹툰부문 우수상 이규석 작 <파랑새 날다> 삶에 대한 미련도 없고 능력도 없어 남에게 민폐만 끼치는, 너무도 보잘 것 없는 백수 김태수. 자괴감에 빠져 있는 그는 끝내 자살을 결심한다. 한강 다리로 나가 물속으로 뛰어 내리려는 찰나, 한 사내가 태수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이왕 죽는 거 현금 1억을 줄 테니 원 없이 쓰고 죽으라고! #2014년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 김강일 작 <적벽에 달리다> 한 가닥 줄로 위험한 벽에 매달려야 하는 유리창닦이, ‘로프공’들의 사연 많은 이야기. 솔개의 수명은 70년 정도라 한다. 단, 40년쯤 산 후 부리를 깨고 발톱을 뽑고 깃털을 뽑는 단련의 과정을 통과한 솔개의 수명이 그렇다 한다. 이렇듯 혹독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2막의 삶이 주어지는 것은 우리도 그러하다. 20대처럼 다시 뛰어야 하는 40대들의 고단함을 남자 냄새 물씬 나는 스릴러 활극으로 풀어냈다. 금상 윤태준 작 <레슬러들> 김일의 박치기와 이왕표의 드롭킥에 열광했던 독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만화. 대중에게서 멀어진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링 위에 우뚝 서고 싶어 하는 프로레슬러들 선후배들의 애환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애잔하게 그렸다. 우수상 전재운·박준규 작 <벌레는 찌르찌르>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벌레를 뜻하는 ‘곤’으로 불린 주인공. 지금은 남에게 넘어간 아버지의 회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인다. 벌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업의 먹이사슬 꼭대기로 올라가는 한 샐러리맨의 성장기. 우수상 황기홍 작 <서른 즈음에> “서른은 어중간하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나이. 나와 내 친구들은 나름 치열하게 서른을 살아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모자란 짓’들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고로 나의 서른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서기 2000년, 서툴고 모자란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젊은 날의 한 시절을 자전적으로 그려냈다. #2015년 제5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 수상작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