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마지막회에서 박신양은 김갑수를 찾아가 “변호사가 되겠다. 내 손을 잡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갑수는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며 이를 거절했다.
박신양은 김갑수의 재판을 지켜보다 나와 최재환(강일구)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박신양은 “형기를 마치고 나오면 검사장은 더 괴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보았다. 내가 손을 내밀었을 때 흔들리던 눈빛을. 그거면 됐다. 언젠가 사람도 세상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 그것이 내가 동네 변호사로 살아가는 이유다”라며 술을 뿌렸다.
시간이 흐르고 강소라(이은조)는 육아휴직으로 해고를 당한 재판을 맡아 박솔미(장해경)와 만났다.
출처=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쳐
박솔미는 합의를 진행하며 강소라에게 “재밌나봐요, 그쪽 사무실 분위기는 어때요?”라고 물었다.
그 시각 박신양은 몰려드는 의뢰인으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후 박신양은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진 않다. 누구에는 매일 찾아와주는 접선변호사가 있지만 8000원짜리 알사탕을 훔쳐 구속된 사람이 있다. 나는 동네변호사다. 나는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수빈이가 알고 있는 것처럼 슈퍼맨도 아니다. 하지만 억울한 사람을 보면 그냥 넘어가진 않는다. 나는 이 일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며 열혈 변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종영한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6월 20일부터 장혁, 박소담, 허준호, 오정세, 류승수 등이 출연하는 ‘뷰티풀 마인드’가 방영될 예정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