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유투브 캡처
[일요신문] 악질적이고 잔인한 방식으로 인질과 어린이 등을 닥치는 대로 참수해 ‘불도저’ ‘도살자’라고 불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시리아 정부군에 생포된 현장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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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온라인에 공개한 동영상은 49초 분량으로 손발이 묶인 덩치 큰 남성이 군용트럭 짐칸에서 몸부림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시리아 당국은 체구나 외형으로 미뤄볼 때 이 남성이 90cm 길이의 칼로 어린이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각종 참수 영상에 등장했던 ‘불도저’라고 확신했다.
불도저는 특히 악질적이고 잔인한 처형 방식으로 악명 높았다. 외국인 인질과 주민을 공개적으로 참수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불도저가 자신의 손과 발을 절단했다고 주장하는 14세 소년이 등장하기도 했다. 반군 소속이었던 소년은 IS에 붙잡혀 고문을 받고 다른 어린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팔과 발이 잘렸다고 전해진다.
불도저는 IS의 참수 전문 조직의 일원이다. 그는 선전 영상에 늘 검은 복면을 하고 등장해 이름이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52㎏짜리 기관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금재은 인턴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