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uddhistchannel
태국 수도 방콕 서부의 ‘왓 파 루앙 타 부아 사원’은 호랑이 4마리를 돌보기 시작하며 일명 ‘호랑이 사원’으로 유명해졌다. 이 곳 호랑이들은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에게 안기고, 묘기를 부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사찰은 호랑이가 쌀죽을 먹으며 도를 닦아 온화해졌다고 홍보했지만, 호랑이를 길들이기 위해 매질을 가하고 심지어 마취제를 투여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한 때 200여 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있었지만 최근 전수조사 결과 147마리로 줄어들어 태국 정부는 사라진 호랑이 대부분이 불법 밀매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는 사찰 측이 호랑이를 약재로 사용하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 팔아 넘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국 정부는 호랑이를 몰수하고 사찰을 대상으로 불법 야생동물 밀매 및 학대 혐의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금재은 인턴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