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4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한 정갑윤 신임 전국위의장이 안건 의결을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이에 대해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앞서 정 의원의 발언을 두고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막말”이라며 “원 구성 협상이 조금 지연된다고 아예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헌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라며 정갑윤 의원에 대해 “즉시 국회 해산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이 대변인은 원 구성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과 앞서 정 의원의 발언을 연결지어 “정 의원의 발언이 한 개인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질 않는다”라며 “새누리당 친박이나 청와대의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청와대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