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Float like a butterfly, and sting like a bee.
무하마드 알리 사망
1942년 1월 17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그는 통산전적 56승(37KO) 5패를 기록하는 등 근 20년간 선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권투영웅(조지 포먼, 조 프레이저, 레온 스핑크스 등)들과 70년대 세계 권투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그의 말은 권투계의 명언이었으며, 알리 스텝이란 현란한 풋워크는 현대 종합격투기에서도 빛을 이어가고 있다.
1981년 링을 떠난 알리는 1984년 파킨슨병에 걸린 뒤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합병증인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2016년 6월 3일(현지시각) 사망했다.
알리의 본명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2세(Cassius Marcellus Clay, Jr.)로, 1975년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무슬림 이름인 무하마드 알리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는 권투 이외에도 1960년대 말부터 불기 시작한 흑인민권운동에 동참하여 미국 흑인들의 권익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베트남전을 반대해 징병을 거부하다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당하고 3년 5개월간 경기를 치루지 못한 적도 있었다.
당시 자신에게 쏟아진 미국 사회의 비난에 대해 “내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이 나라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데 남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라고?”라고 외쳐 무죄를 선고 받는 등 인종차별에 맞선 위대한 스포츠맨으로 불리기도 한다.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에서 “위대한 전설”이 된 무하마드 알리에 대한 추모로 알리의 일대기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