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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한국 축구 대표팀이 5일(현지시간) 체코를 2대 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의 동유럽 강호 체코를 2대 1로 눌렀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20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로 앞섰고, 후반 40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석현준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체코가 후반 1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까지 스코어를 지켜냈다.
체코는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와 터키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강팀이다.
특히 안방에서 유로 2016 출정식으로 가진 친선경기였기 때문에 최고의 전력으로 사력을 다한 체코를 잡았다는 것도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 지난 1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 6으로 참패한 이후 가라앉은 분위기를 뒤집으며 9월부터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게다가 윤빛가람과 정성룡이라는 자원의 존재가치를 재확인하며 대표팀 스쿼드에 깊이를 더하게 됐다.
반면 스페인전에 이어 개선할 점도 눈에 띄었다.
후반 15분 테오도르 게브르 셀라시에가 퇴장을 당하며 10명으로 싸운 체코를 상대로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에 눈에띄는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 30분 이후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며 체코의 일방적인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한 모습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에이스’ 손흥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오프더볼(OFF THE BALL·볼을 갖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에서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에이스 손흥민의 계소된 부진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뿐만 아니라 그를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신태용 감독까지 고민에 빠지게 할 전망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