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5일 “은성PSD가 지난달 28일 구의역 승강장에서 숨진 김 씨 유족에게 줄 보상금이 없다고 밝혀 와 현재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며 “서울메트로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메트로와 은성PSD가 맺은 용역 계약에는 은성PSD 종사자에 대한 재해 보상 책임은 모두 은성PSD가 진다. 하지만 유족에게 보험금 외에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은 계약에 담기지 않았다. 은성PSD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보상금 지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 직원에 대한 보상금 규정은 없지만 서울메트로 출신 ‘낙하산’ 직원에 대한 임금과 복지비 규정은 철저히 지켜졌다. 은성PSD의 ‘2015년 인건비’ 자료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출신 직원 38명은 지난해 선택적 복지비와 교통보조비, 건강검진비 명목으로 총 9797만 원을 받았다. 1인당 임금 외 복지비로만 약 258만 원을 챙긴 것이다. 용역 계약서에는 서울메트로 출신 직원에겐 서울메트로와 같은 수준의 복지비를 주도록 명문화돼 있다. 은성PSD가 자체 채용한 직원들은 35만 원의 건강검진비만 받았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