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종인)은 오는 7월 말까지 관내 초·중·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적응력 및 교사의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어회화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중국에서 편입한 학생이 많아 의사소통 및 지도의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의 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공자아카데미’와 협력하여 마련하였으며, 총 30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연수 대상자는 중국어를 처음 접하는 교원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분포가 높은 학교 △중국과 교육교류가 활발한 학교 △다문화가정 학생 지도 관련 업무 담당자 △다문화교육·세계시민교육에 관심이 높은 교사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연수에서는 △중국 교육정책 및 문화의 이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생활지도 사례 △중국어 발음 및 글씨 배우기 △기초 회화 등을 다룬다.
최근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는 중국에서 온 학생들의 편입이 집중되고 있어 학생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의사소통의 문제뿐만 아니라, 낮은 학업성취도, 교우관계의 어려움, 학교폭력 연관 등 문화적·정서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다문화 지원을 위해, 지난해 ‘다문화가정 학생 학교적응 지원팀’을 구성하고, 올 3월말 중국 닝보시교육국과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심리‧정서적 이해 및 교원의 중국어 소통능력 향상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적응능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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