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
지난 7일 방영된 <채널A> 뉴스에서는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섬마을 주민들이 “큰 사건 아니다. 서울에서는 묻지마 살인으로 사람도 죽이고 토막살인도 난다”며 “젊은 사람들이 그럴수도 있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같은날 <JTBC> 뉴스에서는 한 섬마을 주민이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이, 처녀가 술을 그렇게 먹었느냐. 외부에서 방송 들어보면 (가해자들) 완전 죽일 놈으로 됐다. 내용 자체는 모르고.”라고 말했다.
지난 3일 <SBS> 8시 뉴스에서는 한 주민이 “창피하다. 관광지라서 이미지도 있고 (가해자들)다 가정 있고 자식 있는 남자들이잖나”라고 발언한 내용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건 계몽 불가능 수준이다” “역시 폐쇄적인 환경은 안좋다” “술을 억지로 먹여놓고 무슨소리냐. 성폭행이 잘못인줄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전남지역 섬여행이 위험하다”는 극단적 주장도 나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특정지역을 범죄 집단화해선 안 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여다정 인턴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