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이천=일요신문]유인선 기자 =민주화관련 희생자를 추모하고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이 9일 공원민주광장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 모가면 어농리 산28번지에 위치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개원식에는
강민조 유족회장과 민주화운동 관련 희생자 유족, 민주화운동 관련단체, 주민 등 약 500명 정도가 참석해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엄숙하게 진행됐다.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함과 동시에 명예회복을 도모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 2007년 정부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조성사업 희망 지자체를 공모한바 있으며 이천시의 적극적 유치의사로 사업이 진행됐다.
2011년 6월에 첫 삽을 뜬 후 작년 10월에 건축물이 준공됐으며, 이후 약 8개월 동안 내부 전시물공사와 각종 시설의 안정화를 위한 시범 운영을 마쳤다.
민주화 운동 기념관
총 466억 원이 소요된 이 사업은 15만 674㎡ 부지에 건축연면적 6천970㎡로 조성됐으며, 관련 인사 136명이 안장되는 묘역, 기념관, 유영 봉안소, 관리사무소 및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재조명하고 당시의 주요한 사건들을 전시하는 기획 전시실 등으로 꾸며졌다.
기념관 전시시설은 각종 기획전시 및 상설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위원회는 향후에도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의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수집,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은 행정자치부와 이천시가 맺은 운영협약에 따라 이천시에서 직접 운영한다.
민주화운동 가념공원 개원식에서 조병돈 이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성지로 만들어 많은 내·외국인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명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념시설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정신을 세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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