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골프장 클럽하우스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메뉴판 (사진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B골프장 클럽하우스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메뉴판 (사진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강원=일요신문]유인선 기자 =강원도내 골프장, 주변음식점들이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무더기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지원장 이상집, 이하 강원 농관원)은 지난달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강원지역의 골프장 및 주변 음식점에 대한 농식품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해 원산지를 거짓 또는 미표시한 업소 30개소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위반사례로는 A골프장 클럽하우스는 메뉴판에 닭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외국산을 사용했고 B골프장 클럽하우스는 수입산 돼지고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C음식점의 경우에는 중국산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 농관원은 위반내역 32건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한 음식점 20개소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2개소에 대하여는 과태료 775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단속 결과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체로 원산지표시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나 외국산 육류나 국내산 육우, 외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배추김치의 경우 원산지표시 기준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골프장 및 주변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국내산 농산물로 둔갑(판매)되는 행위를 방지하고, 정확한 원산지표시 유도로 청정 강원지역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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