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0일~11일 1박 2일간 서울시학생교육원(경기도 가평 소재)에서 고등학생 100명이 참석하여 ‘2029년, 인간을 묻다(問)’라는 주제로 ‘제3회 고등학생 인문독서토론 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인문독서토론 캠프’는 참가 학생들이 인문 독서 및 상호협력형 토론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비전을 찾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사고력과 비판력을 함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고등학생 인문독서토론 캠프에는 서울지역 고교생 독서토론동아리 20개 팀 100명이 각 학교의 지도교사와 함께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주제도서의 저자와 함께 1박 2일간 질문, 대화 및 토론을 하고, 다른 동아리 학생들과 모둠별로 비경쟁식의 다양한 토론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알파고 시대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모색할 수 있도록 ‘2029년, 인간을 묻다(問)’로 캠프 주제를 설정하고, 3가지 분야(예술·인문사회·과학기술)의 주제도서로 △박홍순의 <<미술관 옆 인문학>> △최정규의 <<이타적 인간의 출현>> △구본권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을 각각 선정하였다.
※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의 기하급수적 발전을 예견하고, “2029년엔 사람과 똑같이 말하고 생각하고 감정까지 느끼는 존재가 탄생해 인류와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시대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이 삶의 주체로서 미래 사회에 능동적·창의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매년 고등학생 인문독서토론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제1회는 ‘삶이 있는 공부’, 제2회는 ‘생명과 사회, 그 다양성 읽기’라는 주제로 각각 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의 사고와 질문이 깊어지고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캠프”라고 강조하며, “이번 캠프의 방법과 내용을 일반화 모델로 정립하여 학교 현장에 적합한 인문독서토론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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