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전 감독이 전임 지도자 공모에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농구계에선 이상범 전 감독을 미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 전 감독이 등장하면서 6월 10일 현재 농구인들은 ‘허재 파’와 ‘이상범 파’로 엇비슷하게 나뉘었다.
허재 전 KCC 감독. 사진제공=KBL
전임 지도자는 대한농구협회 소속 23명과 생활체육 농구연합회 16명의 이사진이 모여 토론 또는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허재 전 감독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KCC를 나온 이후 쉬면서 농구 공부를 많이 했다. 농구대표팀이 여러 가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농구협회 소식에 정통한 한 농구인은 “지금 상황으론 허재 감독 쪽으로 약간 기울고 있는데 코치 선임 문제 등에서 우려를 표하는 이사들이 있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