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담당하는 충북지방경찰청은 11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을 납치 및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박 아무개 씨(25) 등 2명을 구속했다. 지난달 18일 부산 하단동의 한 모텔에서 공범 정 아무개 씨(22)는 같은 일당에 납치된 채 폭행을 당했다. 정 씨는 함께 작업해 벌어들인 돈 1100만원을 빼돌렸고, 이에 흥분한 일당들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씨는 감금돼 있던 모텔에서 빈틈이 보이자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이들은 최근까지 가짜 법인을 만들어 대포통장을 만들어왔으며, 이를 또 다른 범죄의 목적으로 팔아 넘겨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분으로 덜미가 잡힌 이들 조직의 범행을 두고 경찰은 또 다른 조직적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