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에서 버려지는 병뚜껑 9만개를 모아 장학금 900만원 마련
-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18명에게 장학금 전달
- 지금까지 총 28만개 병뚜껑 모아, 2,800만 원 조성. 청소년 56명에 장학금 전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병뚜껑의 기적은 계속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금천구지회, ㈜하이트진로와 함께 음식점에서 버려지는 병뚜껑 9만개를 모아 9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개최한 장학금전달식에서 ㈜하이트진로 측으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오른쪽). 장학금은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구는 6월 13일(월) 오후 2시 30분 메이퀸 컨벤션(시흥대로 435)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해 청소년 1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금은 ㈜하이트진로에서 병뚜껑 1개당 100원씩 기부해 마련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으로 모은 병뚜껑은 총 28만개에 달하고 이를 통해 2,800만원의 장학금이 마련됐다. 이 장학금은 그 동안 세 차례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 56명에게 전달됐다.
그 동안 금천구는 한국외식중앙회 금천구지회, 시흥동 대명여울빛거리 상인회, 독산동 남문 상우회, 가산동 모아래 상우회 등 음식점 300여 곳과 함께 버려지는 병뚜껑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청소년에게는 희망을 주고, 버려지는 폐자원도 재활용하는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록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금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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