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에게 듣는다
[대전=일요신문] 박장선 기자 =2014년 보건복지부 아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60.3%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아동들의 만족도가 국제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책 방향과 실효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정책 수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올해 유니세프와 함께 국제적 수준의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아동의 성장환경과 욕구 파악을 위한 아동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바른 아동정책과 사업의 구체적 수립을 위해서는 지역 아동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구는 연구용역을 통해 주거와 교육, 건강, 안전 등 아동의 전반적인 성장환경을 조사하고 아동친화도를 평가할 수 있는 아동의 참여권 보장과 권리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진행한다.
조사 기간은 약 4개월로 18세 미만 아동 1000여 명과 보호자 200명을 최소대상으로 해, 6월 중 용역 기간을 선정해 4개월간 진행된다. 조사결과는 자료집으로 제작 및 배포해 유성구 아동성장환경에 대한 여건을 공유하고 아동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아동정책 수립에 있어 지역 환경에 맞는 아동실태환경에 대한 파악이 우선이다”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4436@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