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비서실장과 만나 “20대 국회에선 여야 합의가 청와대의 반발로 뒤집어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19대 때는 여야가 합의를 해도 청와대에서 개입해 합의된 게 번복됐다”면서 “합의가 번복되면 야당은 강경 투쟁을 할 수밖에 없고 국회가 공전되는 부분이 있는데 국회의 자율성, 특히 여당의 자율성을 많이 존중해주셨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이에 이 비서실장은 “20대 국회의 화두가 협치 아니겠나”라며 “서로 마음을 터놓고 협치를 잘 해주시면 그런 일이 어디 있겠나”라고 답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무책임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해나가면 큰 무리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라걱정, 국민걱정은 다 같은 마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