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4회에서 강예원은 최필립(신기준)과 이혼하고 김성오(우범룡), 최대철(차종명), 인교진(홍두식), 김현숙(황장미)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졌다.
출처=KBS ‘백희가 돌아왔다’ 캡쳐
분위기가 무르익자 남자들은 너도나도 ‘그 날’ 이야기를 꺼냈다.
어이 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예원은 “니들 다 진실 받아들일 각오는 하고 있냐”며 말을 꺼냈다.
인교진이 하룻밤을 보낸 상대는 강예원이 아닌 김현숙이었고 최대철 역시 배에서의 하룻밤은 없었다.
물에 빠졌던 최대철은 깨어나자마자 옷에 큰 실수를 했고 강예원은 직접 빨래를 해준 것 뿐이었다.
강예원은 “내가 묻어두자고 했지. 왜 자꾸 말을 꺼내”라고 구박했다.
시간이 흘러 강예원, 김성오만 남았고 두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출처=KBS ‘백희가 돌아왔다’ 캡쳐
김성오는 “빌 좀 붙으라고 화를 내고 싶어도 뭐가 있어야 그런 말을 하지. 나는 뭐가 이렇게 후지냐. 그래도 집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줄테니 있어봐”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예원은 “나 이정도로는 끄떡 없어. 보란듯이 누구보다 더 잘 살거야. 양백희 네버다이야”라고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성오는 강예원의 마음을 누구보다 알고 있었다.
김성오는 “그만큼 주먹 지고 살았으면 됐어. 내 앞에서는 센 척 하지마”라고 다독였다. 결국 무너져내린 강예원은 펑펑 울어버렸다.
그런 강예원을 안아주며 김성오는 “이런 여린 속을 가지고 어떻게 그렇게 참고 살았냐”고 위로했다.
그날 밤 김성오는 진지희(신옥희)와 단 둘이 시간을 가졌다.
진지희는 “아빠 목마 탈 나이도 아니고 난 필요없다. 그런데 엄마는 아니다. 엄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 엄마 지켜주는거 보고 아빠 시켜줄지 아닐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성오의 대답은 의외였다. 김성오는 “5년 배타는 조건으로 선수금 받았다. 집 해결해주겠다”고 얘기했다.
이에 진지희는 강예원에게 전화해 “엄마, 내가 남자 보는 눈 좀 키우랬자. 이 아저씨 아웃이야. 배 탄대”라고 전했다.
당장 달려온 강예원은 “진짜 눈물나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이라며 김성오를 가격했다.
강예원은 “18년 만에 만난 애한테 필요한건 돈이 아니라 아빠야”라고 충고했다.
김성오는 “어떻게 옥희에게 아빠가 되냐. 끼일 자격이 되냐”고 물었고 이내 “그럼 내가 욕심내도 되겠냐. 누구한테도 안 보내고 끼고 살건데”라며 강예원에 키스했다.
그렇게 배에서 하룻밤을 보낸 강예원과 김성오. 몰래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모든 동네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