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복경로당에서 냉방시설 필터 청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한낮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이른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솔선수범에 나선 청소년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관내 경로당 및 단지 외 사립경로당 40개소에 대해 에어컨 점검 및 청소를 실시하여 어르신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경로당에 설치된 무더위쉼터 운영자가 대부분 어르신들인 관계로 냉방기 청소가 미흡해 자원봉사를 모집하던 도중 청량정보고등학교(봉사단장 강병호)에서 학생과 선생님들이 직접 나서서 수복경로당 냉방시설 필터를 청소를 실시해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필터를 청소하는 일이 작은 일이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아서 참여했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뿌듯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경로당,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무더위쉼터 151곳을 개방하고 있으며 특히 연장쉼터 27개소를 운영해 폭염발령 시 평일, 주말, 휴일에도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해도 폭염은 피할 수 없겠지만 어르신들이 무더위 쉼터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다방면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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