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사무총장은 19일 <뉴스1>과 통화에서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해서 사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나는 자진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은 비대위원 의결을 거쳐 임명 됐다”며 “내가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위원장은 나를 경질할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당을 결정하면서 위원장 뜻에 쫓아가지 않은 것이 잘못된 것이냐”며 “비대위 사무총장은 비대위원 겸 사무총장으로 비대위 의결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투표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 들인지 불과 8시간여 만에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권 사무총장을 경질시키기로 했다.
권 사무총장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봉합 수순에 돌입했던 당내 계파 분란은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