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인 김 씨는 지난 18일 부산시 사하구의 한 모텔에서 정 씨와 함께 투숙해 성관계를 한 후 우발적으로 스타킹을 이용해 정 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도주했다.
이들은 이날 새벽 5시까지 주점에서 술을 먹고 모텔에 들어갔다. 김 씨는 범행 후 휴지, 스타킹 등 증거물을 인근 야산에 버린 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모텔 종업원은 피해자가 퇴실을 하지 않아 확인에 들어갔고 현장을 발견하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수사를 하던 중 자전거를 발견했고 주변 수색을 통해 피의자를 붙잡았다.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는 피의자의 모습.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김 씨는 본드 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수사 후 영장 신청 및 국과수 부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