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스스로 구상, 계획, 집행, 평가 전 과정 주도하는 활동 지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청소년 동아리에 최대 1백만원씩 지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2016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동아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사업 명칭도 ‘자유롭게 꿈꿔라’는 뜻에서 ‘자몽(夢) 프로젝트’라고 지었다. 특히, 이 명칭은 영등포학생자치연합(유별나고 자유로운 청소년들의 모임, 이하 ‘유자청’) 운영위원들이 지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사업 홍보 포스터도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했다.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의 대상은 영등포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8~19세 청소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청소년 스스로 구상․계획․집행․평가의 전 과정을 주도하는 활동이어야 한다.
분야는 ▴공연예술(연극, 댄스, 밴드 등) ▴문화예술(사진, 스포츠, 영화 등) ▴사회참여(캠페인, 자원봉사, 토론 등) ▴학습(독서, 언어 등) 등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단, 동일한 내용으로 교육청이나 다른 기관의 보조금을 받는 모임은 제외되며 개인당 1개 동아리만 신청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지원신청서, 활동계획서, 개인정보동의서를 작성해 오는 3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영등포학생자치연합과 청소년자치분과 등의 공동심사를 거쳐 20개 내외의 동아리를 선정해 최대 1백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10월에는 ‘청소년 자치한마당’을 열어 동아리 활동 결과를 다함께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청소년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학생 성장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지역 내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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