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샌프란시스코 6번가에 가면 알록달록한 색깔이 너무 예쁜 독특한 ‘타일 계단’을 볼 수 있다. 갖가지 타일로 장식된 163개의 계단을 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만 같다.
이 ‘타일 계단’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바로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서 만든 작품이라는 데 있다. 주민 300여 명이 1년 6개월에 걸쳐 힘을 모아서 완성한 프로젝트인 것.
이 계단의 진가는 해질녘부터 감상할 수 있다. 타일이 석양에 물들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분위기로 변하는가 싶더니 이윽고 땅거미가 내려앉고 컴컴해지면 달빛에 반사된 타일이 반짝반짝 빛을 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신비로운 느낌의 계단을 밟고 있으면 마치 마법의 계단을 오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 있다고.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