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한 법정. 갑자기 백설공주, 신데렐라, 엘사, 라푼젤 등 디즈니 공주들이 줄을 지어 나타났다. 엄숙한 법정에서 이게 웬 장난 같은 일일까.
이 디즈니 공주들은 사실 다섯 살 고아 소녀 다니엘 코닝을 위해 사회복지사들이 벌인 깜짝 이벤트였다. 이날은 2년 동안 양부모와 같이 지냈던 코닝의 입양이 최종 결정되는 중요한 날이었다. 코닝이 디즈니 공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담당 사회복지사가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다른 사회복지사들이 이에 동참하면서 모두 일곱 명의 공주들과 한 명의 왕자가 공판에 참석하게 됐다.
다행히 입양 허가를 받았던 코닝은 법정 안에 가득한 공주들과 함께 진짜 가족이 생긴 행복한 순간을 기념할 수 있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