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적선조합놀이대, 분수시설, 바구니그네,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시설 설치
-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이 참여해 완성한 70점 타일 그림벽 인상적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아이들 웃음소리 끊겼던 어린이공원이 창의놀이터로 변신해 이젠 아이들 발걸음이 끊이질 않아요”
낡고 오래돼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금천구의 어린이공원이 창의놀이터로 재탄생했다.
▲ 창의놀이터로 변신한 골말어린이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노후된 골말어린이공원(가산동28-2)을 창의놀이터로 재조성해 개장했다고 23일(목) 밝혔다.
창의적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은 서울시 특별교부금 2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천편일률적인 놀이터를 탈피하고 모험심과 상상력이 넘치는 놀이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공원녹지과 민채영 주무관은 “설계 디자인, 시공,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어린이 및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독특하고 테마가 있는 어린이놀이터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해적선조합놀이대, 돌고래.해마.물개 모형의 분수시설, 산호조각과 어우러진 말미잘.해파리.소라놀이집, 바구니 그네, 모래놀이터 등 호기심 가득한 놀이시설들이 설치됐다.
특히 공원 인근 구립가산어린이집, 서울디지털직장어린이집, 이랜드코코몽어린이집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상상력과 감수성을 발휘한 그림 70점을 전시한 타일 그림벽이 인상적이다.
또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 휴게벤치, 꽃나무, 음수대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한편, 구는 별장길어린이공원 탄성포장, 무아래어린이공원 노후 조합놀이대 교체, 금천체육공원 등 9개소 놀이터 모래교체 등 놀이시설 개선공사를 시행해 화학물질 및 모래오염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안전한 놀이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해룡 공원녹지과장은 “사업 시행 전 벤치마킹을 통해 보다 우수하고 차별화를 둔 개성있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설계·조성·관리 등 놀이터 조성 전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꿈이 자라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터, 주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공원조성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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