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사진
서울시에서는 지난 2009년 왕십리 일대 재정비를 시행했으나, 과다한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으로 인해 계획 실현율이 저조했다.
이번에 새로 가결된 재정비안은 상업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 판매, 문화(교육) 등을 권장용도로 지정하고 권장용도 50%를 수용하거나 자율적으로 공동개발할 경우에는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기존 30m에서 40m까지 완화하고 있다.
또한, 공간을 단절시키는 공공공지나 공개공지를 축소하고, 이전이 예상되거나 공공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지는 지역발전의 거점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 지정되어 있던 과도한 특별계획구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현 가능한 개발단위로 조정하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일대는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의 철도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자리 잡고 있는 초역세권이지만, 소규모 필지, 협소한 이면도로, 대로에 의한 공간 단절 등으로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 했던 것이 사실이다.
▲ 위치도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이와 관련하여 그간 성동구청으로부터 송부 받은 자료들을 검토하고, 계획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들을 제시하는 등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김 의원은 이번 변경안 통과에 대해 “왕십리 활성화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갈증이었다.” 며 “이번 통과안으로 왕십리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며 “왕십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왕십리의 가치가 더욱 발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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