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에서 49.5㎡ 규모로 확장해 조리실과 판매장 갖춰
- 매주 일요일 제외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빵, 커피 등 판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발달장애인들의 희망일터 ‘꿈더하기베이커리’가 새 둥지를 틀었다.
▲ 꿈더하기베이커리에서 음료를 준비중인 발달장애인과 부모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와 (사)함께가는 영등포장애인부모회는 23일 오후 2시 영등포본동(영등포로 64길 21) ‘꿈더하기지원센터’ 내 확장 이전한 ‘꿈더하기베이커리’의 이사를 기념하기 위한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발달장애인 가족을 비롯한 인근주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꿈더하기베이커리’는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성 회복을 위해 2012년 6월 신길5동에 처음 문을 연 마을 기업이다. 제과․제빵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실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던 중 일대가 재개발 되면서 이전하게 됐다.
이전의 효과로 베이커리의 운영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면적이 20㎡에서 49.5㎡로 대폭 늘어나 카페 형태의 운영이 가능해졌다.
오븐과 믹서, 반죽기 등을 갖춘 조리실을 비롯해 진열장과 탁자, 의자 등이 있는 판매장을 갖췄다. 발달장애인들과 부모들은 판매장에서 직접 만든 쿠키와 음료 등을 판매한다.
또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배움의 장소로도 활용한다. 꿈더하기지원센터에서 받은 바리스타 교육 실습을 비롯해 직접 물건을 팔아 보는 등 직업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수익금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꿈더하기베이커리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자,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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