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37회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은 지난 5월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공 김 군의 사고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3명의 스크린도어 수리공이 사망했다.
스크린도어 센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려다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피하지 못해 죽음을 맞은 것이다.
구의역 사고 3년 전 김 군과 같은 회사 소속이었던 심 아무개 팀장, 지난해 강남역에서도 스크린도어 수리공 요한 씨가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유독 2호선에서만 스크린도어 수리공이 사망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것이었을까.
이런 의문점으로 시작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2003년 당시의 문서에서 놀라운 기록이 발견됐다.
2003년 이명박 시장 재임 당시 광고회사인 유진 메트로컴은 서울 지하철공사에 수리공들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은 듯 스크린도어 설계 도면을 제출했다.
결국 스크린도어 고정문은 광고를 위한 디자인으로 보였고 이 회사는 22년 독점 계약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