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선주협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와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5사는 24일 협회 회의실에서 2016년도 제2차 발전ㆍ수송 협의회를 개최하고 선ㆍ화주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발전5사와 발전용 유연탄 수송선사인 대한해운, SK해운, 폴라리스쉬핑 등 국적외항선사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발전사측에서 최근 이슈화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른 발전사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발전사측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점차 발전원료가 유연탄에서 LNG 등 저공해 원료로 전환될 것이며 이에 따라 유연탄 수송 선사들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ㆍ화주ㆍ조선소 상생협력을 위해 추진 중인 국내건조 조건부 공동발주에 대해 상생협력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른 노후 발전소 폐쇄 등으로 유연탄 수입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선사들은 향후 발전원료가 LNG로 전환될 경우 반드시 국적선사와의 장기수송 계약을 추진해 줄 것과 상생협력을 위해 추진하는 공동입찰도 선사에게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적정 운임과 적정 신조가를 보장할 수 있는 적정가 낙찰제(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선주협회와 발전5사는 선ㆍ화주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7월중 채택키로 합의했으며 선언문에 명시할 항내 안전사고 예방 및 선사 유동성 지원 방안 등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발전5사는 선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운임 및 체선료의 지급기간 단축, 계약이행보증금의 담보율을 하향 조정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선ㆍ화주 상생발전을 위한 롤모델로서 타 대량화주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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