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당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수민 박선숙 의원에 대한 조치를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나설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28일 국민의당은 오전 6시 의원회관에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박주선 이상돈 최고위원 등 9명이 참석한 깁급 최고위에서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김수민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 거취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새벽 왕 사무부총장은 검찰에 구속, 박선숙 의원은 17시간 동안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황.
최고위 회의가 끝나고 8시 30분부터는 국민의당 긴급 의원총회가 열렸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의 당원권 정지, 출당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논했다.
회의에서는 검찰 수사 결과를 좀더 지켜보고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기소가 이뤄지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시키자는 입장과 국민정서상 출당 등의 정치적 결단이 이뤄져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주장이 맞서자, 결국 당 지도부는 최고위 회의를 다시 열어 리베이트 의혹 연루자들의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한 뒤 이날 저녁 총회에서 추인을 받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지도부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다.
의총 이후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 거취보다는 대응과정에서 지도부에게 일정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 모든 것에 대해 결론난 것은 아니고 오늘 최고위 회의를 거치고, 저녁 의총을 통해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리베이트 의혹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대국민 사과 메시지 등의 적극적 행동을 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