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왼쪽)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덕 원장은 정해년에 들어와 국민들의 근심과 슬픔이 차츰 풀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희망을 상징하는 갑목(甲木)이 들어있는 해”라며 “3월 정도부터 나라에 따뜻함이 태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때부터 부동산 가격도 점차 안정 추세로 접어들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나아지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올해 술 소비량이 늘고 또한 정신병, 우울증 환자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정 원장은 “내년 상반기 경제 상황은 최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거가 지나야 흐름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2008년 이후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또한 내년에도 계속 우왕좌왕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새해 운세에 대해 주목할 만한 견해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경우는 오히려 대통령 임기 중인 지금보다 퇴임 후에 더 좋다는 것. 그는 “노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이 다소 빨리 된 면이 있다. 차라리 지난 2002년이 아닌 이번 대선에서 당선됐더라면 훨씬 좋은 상승운으로 국운에도 도움이 됐을 텐데 재임 시기와 개인의 사주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국운도 기울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의 경우 오히려 퇴임 무렵과 그 이후에 운이 더 좋기 때문에 대통령의 목소리는 갈수록 강해질 것이며 퇴임 이후에도 이런 강한 목소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직 대통령들처럼 퇴임 이후 구설수에 오르는 일은 비교적 덜할 것 같고 오히려 자유로운 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덕 원장은 노 대통령이 2007년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주상으로는 노 대통령이 스스로 중도하차할 운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심 씨 또한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다 할 운은 아니다”라고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남덕 원장은 “지난해가 노 대통령으로서는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것을 놓쳤다”고 안타까워했다.
반면 남북관계와 국제정세 등은 비교적 평온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씨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올해 사주가 비교적 안정적인 운이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도 조용히 풀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김 위원장의 경우 내년부터는 건강이 좋지 않아 후계자 문제로 북한 내부가 시끄럽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새해 운세가 비교적 안정감이 있고 좋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다소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보다는 융통성 있는 입장을 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반 총장의 경우 보기 드물게 말년으로 갈수록 점차 좋아지는 운세”라고 밝혀 향후 그의 국제사회에서의 활발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서는 남덕 원장도 견해를 같이 했다. 그는 “반 총장은 관운이 78세까지 상승하는 사주여서 국제사회에서 더 큰 일을 하거나 대통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운세”라고 전했다.
남덕 원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운이 몇 년 전부터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 만큼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미국이나 일본 등에게 실익을 얻는 안전 운행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