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 공유기업 키플, 구립어린이집연합회 업무협약 체결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에게 작아서 맞지 않는 옷. 몇 번 입지도 않은 새것 같은 아이옷. 버리기는 아깝고 주변에 줄 사람도 찾기 어려워 옷장에 쌓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구는 지난 21일(화) 구립어린이집, 키플 등과 아이옷 공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구립어린이집원장들에게 아이옷 공유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과 손잡고 ‘아이옷 공유사업’을 펼친다.
아이옷 공유사업은 아이들의 작아진 옷을 어린이집 등을 통해 나눠 가계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아이옷을 공유하고자 하는 학부모가 작아진 아이옷을 어린이집에 보내면 공유기업 키플에서 어린이집에 모인 옷을 수거해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한 옷에 대해서는 평가 금액의 70%를 학부모에게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학부모들은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키플 홈페이지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옷이나 장난감, 책 등으로 바꿀 수 있다.
개별적으로 아이옷 공유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택배를 통해 공유기업 키플로 직접 보내면 된다. 키플 홈페이지에 최초 회원가입을 하면 2천점(2천원)의 키플머니가 제공된다. 추천회원 칸에 금천구 고유번호인 `31827‘를 입력하면 키플머니 5천점(5천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아이가 몇 번 입지 않은 깨끗한 옷을 버리지 않고 이웃과 서로 공유한다면 가계에 도움이 되고, 자원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 공유사업이 정착되어 나눔 도시 금천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 6월 21일(화) 구립어린이집연합회, 공유기업 키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아이옷 공유사업을 홍보하고, 키플은 홈페이지에 아이 옷 사진을 게시해 주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여성보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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