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투스 염도계 배포, 저염 실천 업소에 현판과 스티커 지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식습관이 형성되는 영유아기부터 나트륨 섭취를 관리하지 않으면 성장에 해를 끼치거나 성인이 돼서 고혈압, 심혈관질환 같은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다.
▲ 동대문구보건소직원이 관내 음식점 관계자에게 염도계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7월부터 음식문화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나친 소금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과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 저감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나트륨 저감 사업의 대상은 서울시 위생등급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관내 음식점 31개소와 페이백 제도 참여 어린이집 60개소가 해당된다.
해당 일반음식점 및 어린이집 조리종사자가 국.탕.찌개류의 염도를 스스로 측정하고 기존 메뉴를 저염 메뉴로 개선해 염도가 얼마나 저감됐는지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 대상 시설에 대해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구보건소에서 블루투스가 장착된 염도계를 조리종사자에게 배포하고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에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통해 나트륨섭취저감사업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3개월 동안 염도를 10% 이상 감량한 ‘저염실천음식점’에 대해서는 저염실천 현판과 스티커를 지급하고 구민들에게 건강한 식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준희 동대문구보건소장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짜지 않게 먹는 습관은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 4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나트륨 섭취 저감화 사업은 꼭 필요하다”며 “관내 음식점 및 어린이집의 지속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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