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흡착지. 사진제공=인천상수도사업본부.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공사가 완료돼 고품질의 미추홀 참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란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침전, 여과, 소독 등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오존살균과 활성탄(숯) 흡착 추가 처리로 수질을 높이는 기술로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정수시설이다.
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는 2011년 12월 고도정수처리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3년 9월 부평정수장에서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 306억원(국비 130억원, 시비 176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말 공사를 마치고 6월에 준공검사까지 완료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오존접촉지, 활성탄흡착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부평구와 계양구 지역 79만명의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맛있는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6월중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를 착공해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단계적으로 남동, 수산정수장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대 구축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편, 수돗물의 맛·냄새에 대한 민원 및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 해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하명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한강수원 조류발생 등 이상 기후의 상수원 수질변화에 대처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보다 맛있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 음용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