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의과학연구원(원장 이상희)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내세균분석센터를 운영, 지난 2014년부터 학계와 의료계 및 프로바이오틱스 산업계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인 장내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국인 장내미생물 연구(Korean Gut Microbiome Project)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장내세균의 유전자(DNA)를 추출해 정확한 균체 수를 측정해 장내 유해균과 유익균 및 중간균 비율 등을 파악하는 장내세균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협력의료기관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한국의과학연구원은 해당 사업 발전의 근간을 마련하고 국민보건증진과 함께 장내세균분석분야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장내세균분석기술(Advanced-GMA)’ 개발에 돌입했다. 해당 연구는 2016년 정부 R&D연구과제 자금을 활용해 진행되는 것으로 장내세균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분석 비용을 현저히 낮춘다는 계획이다.
장내세균분석센터 정문규 박사는 “바이오 선진국에 비해 국내의 장내세균분석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장내세균분석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장 관련 질환을 앓는 국민들이 장내세균분석에 대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