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 독도현지 선착장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펼쳐졌다 ‘인간대표’ 바둑최고수와 독도사랑 가수인 두 유명인이 한국 대표관광지 독도에서 대국을 펼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번 독도 특별대국은 가수 김장훈(한국기원 홍보대사, 아마6단)씨가 “아이들에게 바둑을 보급해서 인성적으로 가르치면 세상이 변화해질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이세돌 9단에게 특별대국을 부탁했고, 이에 이세돌 9단이 흔쾌히 응해 성사됐다.
이세돌 9단은 “독도 방문이 두 번째로 지난번과는 의미가 새롭다. 이번 대국은 바둑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감사한 일이다”라며, “좋은 제의를 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알파고 대국으로 생겨난 바둑열기를 이어가고, 상금을 기부해 나눔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대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이세돌 9단팀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이세돌 9단과 바둑캐스터인 장혜연(아마6단)이 짝을 이루고, 김장훈과 아시안게임 페어바둑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 4단이 한 팀이돼 2인 1조 페어바둑 형식이다. 대회는 202수만에 이세돌 9단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승팀인 이세돌 9단팀은 500만원, 준우승팀인 김장훈팀은 1000만원을 기부하고, 여기에 후원금을 더해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 신순식 독도정책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더 사랑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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