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
- 자연광, 플래시 활용 사진 두루 섭렵할 수 있어
- 참가비 2만, 총 20명을 모집…7월 22일까지 신청 접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 사진교실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오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일일 2시간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카이 브룩스(Dr.kie Brooks)씨가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의 사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 차원 높은 취미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사진 기초 ▲풍경 사진 ▲인물 사진 ▲사진 편집 ▲조명 기초 ▲예술적 촬영 ▲스튜디오 인물 사진 ▲건축 및 풍경 사진 순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수강생은 매회 주제에 따라 자연광과 플래시를 활용한 사진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강사의 용산구 소재 스튜디오, 인근 야외를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준비물은 DSLR 카메라 또는 수동 기능이 있는 카메라다. 참가비는 2만이며 총 2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외국인 주민은 7월 22일까지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외국인들의 지역 제한은 없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들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국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종 생활지원 및 정보제공,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무료 법률·노무상담도 이뤄진다. 용산구에는 이태원동, 이촌동 2곳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사진교실 외에도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에는 이태원에서 비누·향초 만들기 체험과 한방세미나교실을 가졌다. 같은 날 이촌동에서는 규방공예 체험교실이 열렸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 어르신들과 외국인을 연계해서 진행한 ‘나눔 한글교실’도 이달 초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행사도 곧잘 열린다. 지난해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북미,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12명이 본선에 올라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작년 외국인 사진전에는 총 143명의 외국인들이 작품 382개를 응모했다.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는 뉴스레터 등을 통해 지역 내 외국인과 기관, 대사관 등으로 전달되고 있다. 보다 다양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정의내렸다”며 “지역 내 외국인들에게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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