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LA 스타일 얼굴에 오클랜드 엉덩이.’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한 줄 때문에 난데없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던 블레이크 라이블리(28)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자신은 결코 흑인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엉덩이가 큰 S라인 몸매를 축복하고자 하는 의미였다는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곧 논란이 시작됐다. 이는 분명 흑인 여성을 비하한 것이며, 라이블리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것이었다. 한 누리꾼은 “흑인 여성의 몸을 조롱거리로 삼다니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비난이 쏟아졌지만 라이블리는 사진을 삭제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하게 “내 몸이 자랑스러워서 올린 사진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오해라고 밝히면서 “굶어죽기 직전의 깡마른 몸매가 아니라 굴곡 있는 지금의 몸매가 좋다”라고 말했다. 현재 라이블리는 둘째를 임신 중이다.
‘서 믹스-어-랏’도 라이블리를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라이블리가 내 가사를 인용했다는 것은 이제는 미의 기준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그의 가사를 인용한 것은 라이블리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클로이 카다시안, 케이티 페리 등 몇몇 유명 연예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가사를 인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껏 논란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 분명 라이블리로선 억울할 수밖에 없을 듯.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