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숲모기
[일요신문] 우리나라에서 6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50여 일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귀국한 A(28·여)씨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입국 당시 미국과 대만을 경유했고, 현재 임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발진과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틀 뒤인 29일 서울대병원에 내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서울대병원에 내원하기 전 방문했던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A씨가 입국한 후 헌혈을 하거나 모기에 물린 적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6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퇴원 후 임상 경과 모니터링을 받고 있으며,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