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문화다양성 체험 및 다문화 가정 이해 기회 마련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소재 마을기업 모두협동조합이 구청 사내아카데미에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인형극이 관내 영유아보육시설 아이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 4월 29일 동대문구청 사내아카데미에서 관내 영유아보육시설 아이들이 일본 동화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다문화인형극은 동대문구가 2014년부터 시작한 마을기업 활성화 지원 사업 중 하나다. 구가 영유아 다문화 교육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인형극은 4월 1차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연에서는 이란에서 이주한 여성이 모국의 말과 노래로 이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번역하고 각색한 이란동화 ‘모자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들려줬다.
구는 ▲9월 30일 몽골 동화 ‘여우와 두루미’ ▲10월 28일 필리핀 동화 ‘거북이와 원숭이’ ▲11월 25일 일본 동화 ‘지푸라기 부자’ 인형극을 오전 10시 반 구청 지하 2층 사내아카데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구는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다문화 홍보물을 배부해 아이들이 문화다양성을 체험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문화공연 단체인 모두협동조합은 몽골, 이란, 일본 등에서 이주한 여성들이 스스로의 인권증진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2013년 동대문구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는 자립형 마을기업으로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모두협동조합은 다문화 여성들이 힘을 모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이뤄낸 훌륭한 창업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마을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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