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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2004년 종로구 원남동 한 5층 건물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 범인은 유영철일까.
2일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사건이 왜 미제로 남았는지,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추적했다. 연쇄 살인범 ‘유영철’이 범인일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도 검증했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1년여 동안 20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범.
“유영철이 종이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니까 사람죽인 걸 쭉 쓰더라고요. 신사동, 혜화동, 구기동, 삼성동…거기에 원남동도 들어가 있었어요.”(전 경찰 관계자 인터뷰)
경찰은 유영철의 자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사건을 해결하는 듯 했으나, 유영철이 진술을 바꾸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유영철이 초기 범죄의 동기가 ‘종교혐오’ 때문이라는 그의 진술에 주목했다.
유영철이 실제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주로 대형 교회 근처였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원남동 사건 역시 피해자 집 근처에 있다는 공통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사건을 파헤칠 전문가로는 국회에 입성한 프로파일러 표창원도 포함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