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당 윤리위원장에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영입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판 뒤레프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조작사건의 배석 판사였던 사람을 당의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적극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1991년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하고 분신자살을 방조했다는 누명을 쓰고 투옥됐던 강기훈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강기훈씨는 주홍글씨가 박힌 채 24년을 죄인으로 살아야했다”라며 “한 젊은이의 삶을 무참하게 짓밟고 망쳐놓은 경찰과 검찰, 법원은 지금도 여전히 한 마디의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무고한 젊은 청년을 죄인으로 만들었던 오심 판사가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장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부구욱 신임 윤리위원장은 자신이 죄인으로 만든 무고한 청년에게 사죄해야할 사람이지 새누리당의 윤리의식을 바로 세울 수 인물이 못된다”라며 “새누리당은 당장 부구욱 신임 윤리위원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법원과 검찰, 경찰은 하루빨리 강기훈씨에게 사죄하길 촉구한다”라고 갈음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