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지구대 출동 및 경보 작동…여성 지킴이 역할 수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도심 지하철역 주변 여성 살인사건, 여성 등산객 살인사건 등 여성을 표적으로 한 흉악범죄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 여성화장실 입구 경광등 및 안내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 7일까지 관내 야간 보안이 취약한 공중화장실에 여성안심 비상벨을 설치한다.
구는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름에 따라 여성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벨 설치를 계획했다.
비상벨 설치 대상에는 ▲우산각공원 ▲정릉천 제방 ▲전곡마을마당 ▲장안1 ▲장안2 ▲신이문역 ▲이문1제방 ▲이문1마을마당 ▲이문2제방 ▲제기1교 정릉천 등 관내 공중화장실 10개소가 포함됐다.
▲ 여성안심 비상벨
여성안심 비상벨은 여성화장실 각 칸마다 설치되어 벨을 누르면 전화 회선을 통해 112 긴급신고가 이뤄지고 해당 경찰 지구대에서 바로 출동하게 된다.
특히 긴급신고가 이뤄짐과 동시에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작동하고 경고음이 울려 외부에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구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여성 안심 비상벨을 설치하고, 더 나아가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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