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대만기상국 대풍경로 예상, 일본 기상청 태풍경로 예상
[일요신문] 2016년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 북상 경로가 예사롭지 않다.
대만을 지나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였던 네파탁이 동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3시 네파탁은 괌 서쪽 7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km 속도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9m로 ‘강한 열대폭풍’에 속한다.
현재 대만 기상국과 일본 기상청은 네파탁이 대만을 지난 뒤 그대로 중국 본토로 향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남서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10일 새벽부터 한반도는 네파탁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장마전선은 8일 약화되겠다.
6일 새벽 5시부터 7일 자정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20~60mm, 제주도산간이 5~20mm 내외다.
다만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고,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