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표창원 의원의 ‘잘생긴 경찰’ 발언에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이 맹공격에 나섰다.
6일 새누리당 여성 국회의원 9명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잘생긴 경찰’ 표현이 외모지상주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왜곡된 성의식을 준엄하게 심판하겠다”고 나섰다.
이날 이은재, 신보라, 전희경 등 새누리당 여성 국회의원 9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대변인인 국회의원의 명예를 먹칠한 표 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은 “여성이, 남성이 외모로만 상대를 평가하는가. 반인륜적인 범죄가 외모 때문에 생기는 것인가. 표 의원이야말로 비뚤어진 외모지상주의자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첫 걸음을 뗀 20대 국회가 표 의원의 비뚤어진 성 의식, 외모지상주의로 왜곡됐다. 왜곡된 성 의식, 외모지상을 씻어내야 20대 국회가 국민의 국회가 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표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같은 날 표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표현 자체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한 점이 있었다”며 논란이 된 ‘잘생긴 경찰’ 발언을 사과했다.
전날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표 의원은 “여학교에는 잘생긴 남자 경찰관, 남학교에는 예쁜 여자 경찰관을 보내면서 이런 범죄가 초래됐다”고 발언해 외모지상주의 논란이 일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