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동물가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다면 앞으로는 친환경 섬유로 만든 제품을 사용해 보자. 최근 스페인에서 파인애플 잎으로 만든 착한 섬유가 개발돼서 주목받고 있다.
보기에도, 또 촉감도 진짜 가죽 같은 이 섬유의 이름은 ‘피냐텍스’다. 카르멘 히호사 박사가 개발한 ‘피냐텍스’는 다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동물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소재로, 의류, 신발, 가방, 소파 등 다양한 제품 제작에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그냥 봐서는 가죽과 흡사하기 때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다.
1㎡의 ‘피냐텍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파인애플 잎은 480장이다. 언뜻 생각하면 많은 양 같지만 파인애플 과일로 따지면 16개 분량이다. 어차피 파인애플을 수확한 후 버려야 하는 잎으로 만들기 때문에 쓰레기를 알뜰하게 재활용한다는 의미도 있다. 출처 <가디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