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방콕 자매도시 10주년 ‘서울위크’ K-pop‧전통공연 통해 태국 관광객 공략
- 싱가포르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 공식 초청 및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박원순 시장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객 유치 타깃 도시인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를 7일(목)~13일(수) 5박7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의 동남아 순방은 취임 후 처음이자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의 상품.자본.인력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경제 공동체’ 출범(‘15. 12)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리딩 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하고 아세안 도시들과의 전략적 교류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10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있으며 작년 말 ▴경제 ▴정치‧안보 ▴사회‧문화 3대 분야별 공동체를 출범시켰다. 특히, 경제 공동체 출범으로 ’18년 모든 관세가 철폐되고 ‘30년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ASEAN 수도시장회의(MGM)와의 교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첫 도시인 태국 방콕에서는 서울시-방콕시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양 도시 공동으로 ’서울위크(Seoul Week, 7.7~9)‘를 개최한다. 시스타 등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K-pop 공연 등을 통해 동남아 지역 가운데 서울 방문 관광객 수가 가장 많아 ’제2의 유커‘로 불리는 태국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또, 수쿰판 버리팟(Sukhumbhand Paribatra) 방콕시장과 자매도시 협정 1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엔 에스캅(UN ESCAP,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해법, WEconomics‘를 주제로 특강도 한다.
9일(토)부터 시작하는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세계적 권위의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와 싱가포르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3박4일간의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Lee Kuan Yew Exchange Fellowship)‘에 참석하는 것이 핵심 일정이다.
’세계도시정상회의(7.10~14, 마리나베이샌즈)‘는 세계 각 도시 시장,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박원순 시장은 2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혁신과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한 시민참여형 환경정책 같은 서울시의 혁신행정을 전파.공유한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08년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국제회의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플랫폼 마련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공공 거버넌스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주제로 열린다.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7.9~12)은 싱가포르 외교부가 해외 주요인사를 공식 초청해 현장 시찰,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싱가포르의 우수 정책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순 시장은 작년 8월 공식 초청을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MICE.투자유치, 도시계획, 바이오 분야 등 싱가포르가 선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해 정책 브리핑, 현장시찰 등을 통해 배우고 돌아와 관련 분야 정책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동남아의 중심 도시인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서울의 우수 정책과 관광 중심지로서의 매력을 매력을 적극 소개하는 도시외교를 펼쳐나가겠다”며 “경제‧정치‧사회 분야 공동체 출범으로 아세안 도시들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진 만큼 이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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