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신감이 줄어든 중년남성은 아내와의 잠자리를 겁내며 피하게 되는데, 반면 새로운 상대로부터의 자극을 은근히 즐기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아이러니다. 아내에게도 ‘도리’를 다하지 못할 만큼 지쳐 있으면서도 바깥에 나가서는 능력을 느낀다는 것. 이것은 지극히 심리적이다.
집에서는 발기도 안돼 구실을 못하는 남성이 밖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예는 허다하게 볼 수 있다. 너무나 익숙해진 잠자리가 권태로워진 반면 손도 잡아보지 못한 상대에게서는 긴장감이나 호기심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더 자극적이 되는 것 아닐까.
미국인 두 사람이 쓴 재미있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는 모든 남성에 대해 방심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아내는 남편이 밥벌이 하느라 심신이 지쳐있고 몸도 젊은 시절 같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서 몇날몇일이고 남편이 스스로 찾아올 때까지 참으며 사랑의 배려를 해주지만, 이것이 오산일 때가 많다고 이들은 경고한다(저자 이름은 ‘스미스 앤 도우’라고 돼 있다).
남자들은 언제나 권총을 차고 저격할 상대를 찾는 믿을 수 없는 카우보이 같은 존재며, 이들이 권총을 휘두르지 않는 것은 단지 총알이 떨어진 때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장전된 상태로 멀리 출장을 떠나거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외출을 나가도록 방치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많은 중년 여성들이 이 말은 과장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분명히 과장돼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과장일 뿐 전혀 허무맹랑한 과장은 아니다.
이들의 말을 좀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아내들은 끊임없이 남편들을 졸라서 총알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지 않도록 자신들에게 발사해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남성의 욕구는 중년이 되었다고 해도 발사후 2~3일이면 충분히 회복된다. 후련하게 발사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내의 권리이자 의무다.
시간이 지나도 정말 재장전이 되지 않는 남편도 아주 없지는 않다.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친 전립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필요하면 전문적인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남편의 성을 되살려야 한다. 이를 통해 침실의 기쁨을 되살리는 것은 서로 마음을 여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부부혁명의 기초다.
대화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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