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는 10일 유창근 사장을 단장으로 한 세일즈단이 오는 17일까지 미국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북미 신규화물 창출 및 신규항로 추가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에 나선다고 밝혔다.
LA/롱비치항은 인천항과 미주대륙을 연결하는 G6 얼라이언스 선대의 ‘CC1’(Central China 1) 노선 서비스 기항지이자 미국 서안을 대표하는 항만으로 2015년에 컨테이너 1천535만TEU를 처리,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 10위에 랭크돼 있는 항이다.
유창근 사장을 포함한 3명의 세일즈단은 이번 출장 중 시카고 등 미국 중부지역에 있는 대형 축산물 화주회사들을 상대로 수도권 소비시장을 타깃으로 할 경우 남부권 항만보다 육상운송 비용이 싸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인천항의 입지적 비교우위와 인천신항의 서비스 현황, 시설 및 화물처리 능력 등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IPA에 따르면 축산물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동 또는 냉장된 상태에서 전기가 공급되는 전용 컨테이너에 실려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 컨테이너 화물보다 운송비용이 훨씬 비싸다. 냉동·냉장 화물을 많이 유치할수록 해당 노선의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IPA는 CC1 서비스를 빨리 안정화시키고 노선 추가개설 가능성을 높여줄 타깃화물로 냉동·냉장 축산물 유치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방문할 회사들은 JBS, Tyson Foods, Cargill 등으로 올들어 테스트 반입 형태로 미주산 냉동·냉장육을 인천항에 보내고 있는 JBS를 비롯해 수출화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잠재고객,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하는 형태의 운영 서비스 제공 약속을 통해 인천항으로 더 많은 배와 화물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IPA의 구상이다.
이어 CC1 서비스에 자사 화물을 실을 권한을 확보(선복 보유)하고 있는 G6 소속선사 MOL의 미국사무소를 방문해 물동량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
세일즈단은 대형화주와 선사 외에도 한국과 미주 간에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KALA(Korean-American Logistics Association·미주한인물류협회)를 찾아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LA항을 사용하는 미국 서안지역 한인포워더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이들이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 제공에 대한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인천항으로 더 많은 배와 화물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이번 세일즈는 그동안 집중해 왔던 해운선사를 넘어 포워더와 화주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마케팅보다 한 단계 더 의욕적이면서도 어려운 시장개척 활동”이라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양항로와 인천신항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마케팅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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